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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ory-202506 님의 블로그

1. 정리의 이름 아래 사라진 기억, 누가 책임지는가?누군가의 죽음 이후에도, 디지털 공간은 침묵하지 않는다. 메신저는 여전히 알림을 띄우고, 클라우드에는 삭제되지 않은 사진이 남는다. 생전의 감정과 습관, 일정과 메일, 심지어는 고인의 마지막 흔적까지—이 모든 디지털 자산은 정리되지 않은 채 남겨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공백을 채우기 위해 등장한 직업이 바로 ‘디지털 장의사’다. 그들은 고인이 남긴 온라인 계정을 정리하고, 사진을 삭제하며, 때로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문서를 유족에게 넘겨주기도 한다. 그들의 일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매우 현실적이다. 그러나 이들은 ‘전문가’로 인정받는가? 그렇지 않다. 디지털 장의사는 법적으로 규정된 직업군이 아니며, 누구나 ‘디지털 장의사’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수..
디지털 장의사
2025. 7. 10. 15:23